쿠니와 미노의 이름

난 얘네들의 이름을 아주 좋아한다. 니치쿤 벅 허르베지쿨과 최민호.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은 애들이 이름도 예쁘네. ^*^

นิชคุณ buck หรเวชกุล ( nichkhun buck horvejkul / 니치쿤 벅 허르베지쿨 )

이제 제법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닉쿤'이란 이름은 사실 가명이고 닉쿤의 본명은 '니치쿤'이다.

니치쿤의 뜻은 '항상 스스로를 좋게 대하라', 혹은 '착한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이름은 태국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이름이라고.

하필 '쿤'이란 단어가 태국어로 '너'라는 뜻이라 어렸을때는 이름에 왜 '너'가 들어가냐며 놀림을 당하는 바람에, 

어린 맘에 이름을 'win'이라고 바꿔말하기도 했다고ㅋㅋㅋ (근데 웃긴게 애들이 놀릴 때 쿤과 나? 쿤과 나? 이러면서 놀렸다고 함. 태국 초딩들 귀여워ㅜ)

미들네임인 buck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라스에서 종신옹이 쿤한테 buck처럼 안생겼다고 했었는데 사실 쿤이 미국에서 불렸던 이름은

'니키', 혹은 '쿠니보이'였다. 그러니 미국에서 쓴 닉네임은 아니고, 그냥 내 유추로는 아마 쿤의 어머니인 베라 여사 집안 윗대의 패밀리네임이 아닐까 싶은?

최민호 ( 崔珉豪 )

최민호. 최민호는 왜 이름도 최민호인가요. 민호라는 이름이 언뜻 흔한 것 같지만 앞에 '최'가 붙는 순간 이렇게 특별하고 멋진 이름이 된다.

강하기도 하면서 부드러운 이름. 성씨랑 이름의 궁합이 굉장히 잘 맞는 이름들이 있는데, 최민호란 이름이 그런 류의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이름 엄청 멋있어. 최민호. 순정만화 주인공 이름같기도 하고 열혈 스포츠만화 주인공 이름 같기도 하다. 민호가 저번에 민호특집에서 자기 

이름의 뜻이 그렇게 특별히 좋거나 하지는 않다고 했었지만 옥돌 '민'자에 호걸 '호', 이 이름 한자들에 들어있는 '지혜의 원천', '강한 보석', 

'앞서나가는 사람', '귀인', '굳건한 의지' 같은 뜻을 가만 들여다보면 굉장히 강하고 남성적인 의미를 가진 이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예로부터 최씨 집안은 고집이 최고시라고 하셨다. 고집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보석같은 호걸이라니 자연 민호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