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많은 셀카랑 직찍 같은 것들이 있지만 둘 사진들 중에 각각 이 두 장을 제일 좋아한다.
쿤이는 얼굴 반이나 가렸고 민호는 한쪽눈이 번쩍거리고 있지만 그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제일 좋다.
내가 생각하는 둘의 이미지, 혹은 내 맘 속의 둘을 향한 감정이랄까, 그런게 제일 잘 나타나있는 사진들이라.
쿤이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 좋고 매너 좋고 순발력이나 머리도 좋고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지만,
가끔 어딘가로 숨을 곳이 필요해보이기도 하고 때때로 지쳐보이기도, 혹은 의외의 곳에서 무심해보이기도 한다.
감성적인 마음, 그리움, 완벽추구, 어른스러움, 책임감, 가끔의 낯가림, 쓸쓸함, 때론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귀여움, 다정함, 그런 것들.
민호는 항상 주변에 사람도 많고, 매사에 솔직하게 행동하고 형들에게 귀여움 받고 마음껏 사랑받고.
뭔가 참 많이 사랑받고 자란 밝은 아이의 느낌이다. 욕심많고 아직 어린 남자라는 것을 숨길 필요가 없는 해맑음 같은 거. 사람 좋아하는 거.
당당함, 잘하고 싶은 욕심, 가끔의 초조함, 진지함, 지기 싫어하는 마음, 툭툭 던지는 말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다이렉트한 표현. 그런 거.
어떤 왕국의 좋은 왕과 왕비 밑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왕가 형제인데
쿤이 어려서부터 왕위 계승자라 많은 기대와 교육 속에 자라난 첫째 왕자라치면
민호는 우쭈쭈 들으면서 자유롭고 경쾌하게 자란 막내왕자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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